주혜숙은 처음엔 멈칫했지만 이내 눈이 반짝였다. 손을 탁 치며 말했다. "맞아, 이걸로 돌려줘. 내가 똥오줌 받아가며 얼마나 고생했는데, 목걸이 하나 갖고 저렇게 달달 볶아대더니. 어차피 진짜를 받을 자격도 없는 것들이야. 이 정도면 충분하지." --- 다음 날, 학교에 도착한 성하진은 얼마 지나지 않아 교실 분위기가 묘하게 돌아간다는 걸 눈치챘다. 주변 시선이 노골적이었다. 특히 평소 성하진의 지갑을 보며 몰려다니던 가식적인 무리가 구석에서 뭔가 속닥이다가 이쪽을 힐끔힐끔 쳐다봤다. 잠시 후, 그 무리 중 하나가 성하진 책상 앞으로 다가왔다. 턱을 살짝 치켜들며 빈정거리듯 물었다. "하진아, 너 사실 집안 형편 다 허세였다는 거 진짜야? 오래된 구석 빌라에 살고, 타고 다니는 차도 월 단위 렌..